"어느 행성에서 생명을 찾으려고 할 때 우리는 일련의 가정들을 하게 되지만 외계의 생명이 지구의 생명과 같다는 가정은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우리가 상세하게 알고 있는 생명은 오로지 지구의 것이기 때문이다."
Carl Sagan, Cosmos

목성

2010년 08월 23일

목성의 충돌 화구 (AGAIN!)

지난 6월 3일 행성 촬영의 양대 산맥인 호주의 Anthony Wesley/필리핀의 Christopher Go 氏가 각기 독자적인 관측 도중 목성소행성이 충돌하면서 야기시켰을 것으로 추정되는 화구(섬광)을 검출해 낸 바 있습니다만, 그로부터 불과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비슷한 현상이 일본의 한 아마튜어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다치카와 氏가 촬영한 해당 시퀀스. 클릭하면 동영상이 보여집니다. Apple QuickTime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8월 21일 새벽 3시 22분 큐슈섬 구마모토시에 거주하는 다치카와 氏가 자신의 Takahashi TOA 150 (150mm f/7.3 굴절망원경)에 5배 Powermate와 ToUcam Pro II를 장착하여 목성을 촬영하던 도중 발견한 이 섬광의 위치는 System II 140, 북위 17도로 NEB 북쪽 경계로 보여집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일본 국립 천문대의 주니치 와타나베 氏의 블로그를 통해 외부에 알려졌으며, 추후 동경의 아오키 카즈오 氏가 자신의 관측 로그를 되짚어 보면서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지점에서 섬광이 2초 간 지속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목성이 두번 자전하기까지 세계 각지의 아마튜어들이 UV, IR, 메탄 등 다양한 파장대에서 목성상을 촬영하면서 해당 지점에서의 충돌흔을 찾아 나섰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 보고는 없습니다.

 

2010년 8월 23일 20시 33분 49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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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10일

SEB의 소실, Oval BA의 GRS 접근

목성이 오는 9월 충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 날은 제트기류보다도 지표 근처 대기의 흐름이 좋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태풍도 다가오고 있고 구름 사이로 간간히 얼굴을 내미는 목성의 세부를 차분히 관측하기 어려웠고, 투명도 또한 수시로 변화하여 온전한 RGB 화상을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8개월 만에 만나게 되는 목성이라 반가왔습니다.

작년 12월 20일에 봤을 때부터 얇게 갈라지는 조짐을 보이던 SEB가 이제 거의 완전히 소실된 모습입니다(위 사진에서 윗쪽 반구가 남쪽이고, 우측에서 좌측 방향으로 자전합니다). SEB의 소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1973~75년, 1989~1990년, 1993년, 2007년에도 관측되었습니다. SEB가 왜 이렇게 소실과 재현을 반복하는지 그 원인은 분명치 않으나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Glenn Orton 氏에 따르면 SEB가 사라진 것이 아니고 SEB의 상층에 형성된 암모니아 권운(卷雲)으로 인해 덮혀져 버렸기 때문일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이유로 인해 암모니아 권운이 발생했을지 의문입니다. 대개 2년 내에 SEB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image

2010. 08. 10. 00:13:16 ~ 00:16:16 = UTC +9 hours. Albireo’s Planetary Observatory II, Republic of Korea. Pickering Seeing Scale: 5-6/10, Transparency: 2/5. Takahashi Mewlon 300 (12-inch Dall-Kirkham F11.9) at F29 using TeleVue Powermate x2.5 on EM-400. Lumenera LU075. RRGB(60 sec each). RegiStax 5/Astra Image 3 Pro/Photoshop CS4.

도입에 소개한 R 이미지 촬영 시점에서 12분 후 목성의 모습입니다(RRGB). 대적반은 좀더 서쪽으로 기울었고 이와 거의 유사한 컬러 톤의 oval BA가 인접해 있는 모습입니다. 이미 2006년 8월 GRS와 oval BA의 conjunction에 대한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대적반과 oval BA 사이는 STeB가 절묘하게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Red Jr.란 애칭으로도 불리우는 Oval BA의 적반화(赤斑化)에 대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시에 비해 위치가 많이 바뀌어 현재에는 C.M. II 155 정도로 추정됩니다.

 

2010년 8월 10일 18시 13분 01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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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2일

2010년, 주요 행성들의 근황

금성: 1월 11일 외합의 위치에 서며 시직경은 9.8초각입니다. 8월 17일 정확히 반달 모양이 되며 이어서 8월 20일 동방최대이각으로 태양과 46도 떨어지게 되어 관측하기 좋습니다. 9월 24일 최대 광도로서 -4.7등급에 이르고, 10월 11일 내합의 위치에 서며 시직경은 58.3초각에 달하게 됩니다.

화성: 1월 29일 충을 맞이하며 이때를 전후로 하여 관측 호기가 됩니다. 금년 화성 충의 최대 시직경은 14초각 남짓, 남중고도는 새벽 1시경 75도가 약간 안됩니다. 참고로 1월 초 화성의 남중은 새벽 3시경 이루어지며 (고도 70도 남짓) 이 무렵 시직경은 13초각, 원반 조명은 96~97% 정도입니다. 1월 29일 이후로 시직경은 점차 작아져서 3월 초 12초각, 이 무렵 남중은 밤 10시경 이루어집니다(고도 75도를 약간 상회).

목성: 9월 21일 충을 전후하여 관측 호기가 됩니다. 이 무렵 시직경은 50초각, 남중 고도는 자정을 막 넘겨 50도 정도에서 이루어집니다. 참고로 8월 초 목성은 새벽 3~4시 경 남중하며 고도는 51도, 시직경은 46초각입니다. 10월 말 남중 시간은 밤 9~10시 경이고 고도는 48도, 시직경은 47초각 정도가 됩니다.

토성: 3월 22일 충을 전후하여 관측 호기가 됩니다. 이 무렵 본체의 시직경은 적도 직경(equatorial diameter globe)이 15.7초각, 양극 직경(polar diameter globe)은 14.0초각, 고리의 장축은 35.6초각, 단축은 4.2초각이며 남중 고도는 자정에서 새벽 1시를 전후한 시간에 50도를 약간 상회합니다. 아래 첨부한 그림은 올해 토성의 충 무렵 고리의 기울기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2월 초 본체의 시직경은 19초각, 최대 고도는 새벽 4~5시 경 50도 정도이고, 4월 말의 시직경은 역시 19초각, 최대 고도는 밤 10~11시경 50도를 약간 넘깁니다.

Picture 1.png

상기한 데이터와 이미지는 Starry Night Pro Plus for Mac, 6.2.3 IcEM에서 산출한 것으로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알비레오 행성 천문대(APO) 기준 시각입니다.

 

2010년 1월 2일 16시 17분 03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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