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 사이의 광대한 암흑 속에는 기체, 티끌 그리고 유기 분자로 이루어진 성간 구름, 즉 성간운이 떠돌아다닌다. 성간운을 전파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그 안에서 수십 가지의 유기 분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성간운에 유기 분자가 풍부하다는 사실은 생물의 기본 물질이 우주 어디에나 존재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하나의 우주적 필연일 것이다."
Carl Sagan, Cosmos

행성과 위성

2008년 09월 8일

월면을 때리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유성우를 보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은 어두운 하늘을 한동안 쳐다보다가 유성이 긁고 지나가는 궤적을 보는 방법이고 또다른 방법은 의 어두운 부분을 쳐다보고 있는 것입니다.

유성이 지구에 떨어지면 마땅히 달에도 떨어질 것입니다. 지난 수백년 간 천문학자들은 유성이 달표면에 떨어지면서 내는 불빛을 찾아내려고 애썼으나 실패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높은 감도의 촬영 기법으로 이미 115건의 이러한 이벤트가 촬영되었습니다. 지구 상의 서로 다른 지역에서도 동시에 감지되기 때문에 지구 대기 상에서 벌어지는 현상이 아닌, 달에서 발생한 운석 충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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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달의 운석 충돌 관측을 위주로 하는 아마튜어 천문인들도 많지는 않으나 있으며, 이들은 3주 전 페르세우스 유성우 때에도도 위 사진과 같은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불과 몇인치 안되는 크기의 운석도 달에 충돌하면 대략 TNT 수백파운드 분량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그 빛은 수십만 km 떨어진 지구에서 아마튜어급 망원경에 탑재된 비디오 카메라에 어렵지 않게 감지됩니다. 불빛은 대개 1초 이내에 사그라들지만 충분히 관측할 만 합니다.

월면을 때리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Perseids Hitting the Moon
Alan MacRobert, Sky and Telescope, Sept. 3, 2008

1. NASA Meteoroid Environment Office Lunar Impact Monitoring: FAQ
2. System Requirements

 

2008년 9월 8일 17시 28분 37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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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이 화성을 바꾸어 놓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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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충돌 구조를 품고 있을런지 모릅니다. 거대 충돌의 결과 현재와 같이 극단적으로 양분된 모습, 말하자면 남반구는 크레이터로 가득한 고원 지대이고 북반구는 매끄러운 저지대로 나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 일러스트레이션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충돌 시뮬레이션에 바이킹 탐사선과 MOLA(Mars Orbiter Laser Altimeter)가 촬영한 표면 이미지를 중첩시킨 것입니다.

화성은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북반구는 매끄러운 저지대, 남반구는 고원 지대로 수많은 충돌 크레이터가 새겨져 있습니다. 코넬대학교의 행성학자 Steven Squyres 氏는 “이는 화성의 가장 확연한 특징으로서 그 양분 과정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화성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고까지 합니다.

마침 Nature 誌 6월 26일자에 이에 관한 세 편의 눈문이 실렸습니다. 그 중 하나의 主저자인 Francis Nimmo 氏는 “뭔가 거대한 것이 화성에 충돌하여 지각 반쪽을 벗겨서 날려 버렸다”고 주장합니다.

일찌기 1984년 Squyres 氏와 지금은 은퇴한 천문지질학자 Don E. Whilhelms 氏는 단 한번의 거대 충돌로 인해 화성의 표면이 둘로 나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었습니다. 이는 화성 내부 모종의 지질운동이나 혹은 여러 차례의 거듭된 소행성 충돌로 인해 북반구의 지각이 4km 가량 가라앉으면서 남반구에 비해 얇아졌을 것이라는 당대의 학설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가설은 원시 지구에 거대 충돌의 여파로 이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이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었습니다.

Squyres 氏는 “우린 당시 어떤 구체적인 계산을 한 것도, 증거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었으며 이후 25년 간 그저 그 상태로 남아있었습니다”고 회고합니다. 이제 그들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서 그 막연한 아이디어에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40억년 전 하나의 소행성 혹은 혜성이 화성 북반구를 강타했다는 것입니다.

MIT의 행성과학자인 Jeffrey Andrews-Hanna 氏는 최근 두 개의 화성 오비터로부터 얻은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화성 표면 지각의 두께를 측정하였습니다. 화성 북반구 일부 지역에 있는, 화산 활동으로 인한 암석층을 제거하고 나니 그 밑에 숨겨져 있던 북반구의 솔찍한 고대 표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물은 화성 전체 표면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충돌의 흔적이었습니다. “타원형의 경계부위가 특징적입니다. 이러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충돌 뿐입니다”라고 Andrews-Hanna 氏는 말합니다.

길이 10,600 kmg, 너비 8,500 km로서 아시아, 유럽, 그리고 호주를 모두 합쳐놓은 엄청난 크기의 이 Borealis 베이신은 지금까지 태양계 내에서 발견된 가장 큰 맘모스급 크레이터입니다. 형태 또한 다른 거대 크레이터 - 예컨대 화성의 Hellas 베이신이나 달 남극의 Aitken 베이신과 유사하다는 설명입니다. 물론 크기는 그들 각각의 네 배에 달합니다.

Squyres/Wilhems 팀이 1980년 대 이 지역을 거대 충돌 흔적의 일부분으로 의심했을 당시 ‘Borealis’ 베이신이란 이름을 붙였었습니다. 하지만 인근의 용암 분출로 베이신 주변 경계의 1/3 이상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에 거대 충돌 크레이터일 가능성은 줄곳 간과되어져 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화성 표면의 생성 과정에 대한 과학계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모든 정황들은 충돌 시나리오와 완벽히 맞아 떨어지며 저희 연구 결과는 최근 발행된 다른 두 개의 독립적인 논문들과도 일맥상통합니다” Andrews-Henna 氏의 말입니다

이 MIT 과학자가 지목한 두 개의 다른 논문들은 충돌체가 화성의 어디를 때렸는지, 그리고 그 충돌 규모는 어느 정도였는지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 또한 거대 충돌로 인해 화성 북반구의 표면 지각이 녹아내렸고 결국 얇은 지각만 남겨두게 되므로서 오늘날 남극의 두터운 지각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한 여러가지 다른 사이즈의 충돌체로 시뮬레이션을 하여 가장 적당한 크기의 충돌체 모델과 충돌 지점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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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충돌의 흔적. 화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충돌 흔적을 갖고 있으며 이 지역에는 “Borealis Basin”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현재 화성의 표면(왼쪽 상단)과 Tharsis 지역의 화산 분출 결과물들을 가상적으로 치웠을 때 드러나는 이 베이신의 모습(오른쪽 상단)을 보여줍니다. 하단은 태양계의 다른 거대 충돌 베이신, 화성의 Hellas와 달의 Aitken 베이신으로 모두 유사한 타원형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들은 Borealis에 비해 1/4 크기 밖에 되지 않습니다.

Borealis 베이신의 주변에는 크레이터 언저리가 없는데 이는 아마도 충돌체가 워낙 커서 충돌시 대부분의 화성 지각 물질들을 멀리 날려버렸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 두 연구팀은 Andrews-Hanna 팀과는 별도로 독립적인 연구를 진행하여 충돌 예상 지점을 집어냈고 그 결과는 Andrews-Hanna 팀의 결과와 거의 동일했습니다. 또한 충돌체의 크기도 현재 달의 1/10~2/3 크기에 달했을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Impact May Have Transformed Mars, Ashley Yeager, June 25th, 2008, Science News

 

2008년 9월 8일 14시 48분 26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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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26일

Phoenix: 화성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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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2008년 5월 26일) 아침 8시 53분 NASA의 Phoenix 탐사선이 화성 북극 인근의 한 평지에 착륙하는데 성공하자, 캘리포니아 패서데나의 제트추진연구소에서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지난 2007년 8월 4일 발사된 이래 9개월 반동안 무려 4억 2천 2백만 마일을 비행한 후 성공한 착륙이었습니다. 역추진 로켓을 이용한 착륙법은 지난 1976년 바이킹 탐사선 이후 처음입니다. 그 사이에 있었던 세 번의 착륙 - 1996년의 Mars Pathfinder, 2003년의 Spirit과 Opportunity - 은 모두 에어백을 이용했었습니다.

사실 화성 탐사선의 운명은 “도 아니면 모”입니다. 지난 1999년 12월 Mars Polar Lander가 화성의 남극 지방에 착륙 시도하였을 때의 결과는 불행이도 “도”였습니다 - 표면으로 낙하하던 중 신호가 두절되어 버렸습니다.

신경을 잔뜩 곤두세우는 끔찍한 기다림이 오늘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재현되었습니다. 22명의 관계자들이 미션컨트롤센터에 긴장한 채 앉아있었지만 이미 탐사선의 운명은 그들 손을 떠나 있었습니다. 착륙선은 지구에서 긴밀히 제어하기엔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컴퓨터에 의해 전자동으로 작동되고 있었습니다.

Mars Polar Lander가 “객사”한 이후 과학자들은 자동 착륙 시퀀스를 더욱 다듬어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습니다. 결국 Phoenix는 성공리에 터치다운했음을 알려왔습니다 - 예정대로 동-서 방향으로 맞춰지고 완전한 수평에서 1/4도 이상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발을 디뎠습니다.

화성 주변을 돌고 있는 Mars Odyssey 오비터가 신호를 중계하므로서 착륙 후 두시간이 채 안되어 Phoenix는 두 개의 원형 태양전지판이 올바르게 펼쳐졌음을 확인시키는 이미지들을 전송해 왔습니다. 더군다나 늦은 오후를 맞은 주변 풍경 사진 또한 환상적인 것이었습니다 - 큰 바위가 없는 평탄한 지역이었습니다.

앞으로 수 주간에 걸쳐 7가지 지질학적 실험이 진행될 것입니다. 로봇 팔이 땅을 파서 얻은 얼음 샘플을 분석할 것입니다.

전설의 “불사조”에서 유래한 이름의 Phoenix 탐사선은 당초 2002년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Mars Polar Lander 계획의 실패로 연기되었었습니다. 추후 아리조나 주립대학의 Peter Smith가 팀을 재건하여 화성의 북극을 탐사하는 계획이 실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Phoenix 계획의 진행 상황은 해당 웹사이트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Phoenix: Redemption at Mars. Kelly Beatty, May 25, 2008

Sky & Telescope, http://www.skyandtelescope.com/news/19252334.html

 

2008년 5월 26일 22시 39분 09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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