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vastness of space and the immensity of time, It is my joy to share a planet and an epoch with Annie."
Carl Sagan, Cosmos

수성

2010년 03월 27일

수성의 관측 호기

3월 말 ~ 4월 초에 걸쳐 초저녁 해가 진 직후 수성의 관측 호기를 맞이합니다. 특히 금성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찾기도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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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이미지는 Sky&Telescope 2010년 3월 26일자 온라인 기사에 게재된 일러스트를 인용한 것입니다.

3월 28일 ~ 4월 12일 사이에 수성과 금성 간의 각거리는 5도 미만으로(가장 가깝게 붙는 시기는 4월 3~4일 거리는 3도 남짓), 이 기간동안 수성의 밝기는 -1.1에서 +0.7 등급으로 점차 어두워지는 반면 시직경은 5초각에서 10초각으로 커집니다. 위상은 4월 6일 하현 모양에서 급격히 얇아지기 시작합니다. 한편 금성은 시직경 10~11초각 정도로 거의 보름달 모양을 유지합니다.

 

2010년 3월 27일 22시 18분 42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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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4일

수성의 더 많은 부분들이 규명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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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과 10월, 메신저 탐사선의 두차례 수성 근접 시 얻은 정보를 분석해 온 과학자들이 그 결과를 공개하였습니다. 자기장의 폭풍에 상처입은 표면, 태양풍에 폭격된 흔적, 그리고 고대 용암으로 뒤덮힌 지형 등입니다.

10월 근접 시 메신저는 당시까지 알려져 있지 않던, 수성 표면의 30% 지형의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가운데 비교적 잘 보존된, 700 km 너비의 충돌 베이신이 특히 눈길을 끌었는데 (최근에 Rembrandt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40억년 전 거대한 소행성과의 충돌 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Rembrandt 베이신을 자세히 보면 수레바퀴살 패턴의 굴곡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종전 태양계 내의 행성/위성들에서는 한번도 관측된 바 없는 모양입니다. 메신저 팀장인 Sean Solomon 氏는 이런 패턴을 남길 수 있는 역학적 모델을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고백합니다.

충돌 크레이터들 주변부의 분출물을 보면 대개 지각속 깊은 곳으로부터 파여져 드러난 것으로 (컬러 강조 화상에서 푸른색) 화산 활동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수성 표면의 40%는 이와 같은 화산 활동으로 생긴 평원으로 되어 있어(달의 경우 20%에 불과합니다) 수성 생성 당시 화산 활동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Comparison.jpg

수성의 표면 사진으로 컬러를 강조했습니다. 일견 회색 천지로 보였던 수성의 지각이 다양한 색으로 구분되어 나타납니다. 지각의 성분 조성을 규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수성에서 가장 거대한 단층은 Rembrandt 베이신의 정중앙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이 단층의 규모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 안드레아스 단층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성이 생성 이후 수축하면서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그 사이에 여러가지 지각 변화가 초래되었을 것이며 이 또한 태양계 여타 천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과정입니다.

수성의 변화무쌍한 magnetosphere를 조사하던 중 태양풍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수성에는 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자기장적 북극과 남극이 있으며 아마도 액체 형태의 외핵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성의 금속 핵은 몸집에 비해 매우 커서 행성 반경의 3/4에 이릅니다. 이러한 magnetosphere와 미약한 대기 조성을 연구하므로서 수성의 형성 과정과 과거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일례로 수성 대기에서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의 양이 조사되었고 태양과 반대 방향으로 중성자 꼬리가 드리워져 있음이 밝혀졌는데, 흥미로운 것은 나트륨 꼬리의 경우 양극 방향으로 갈수록 강했던 반면 마그네슘 꼬리는 골고루 퍼져 있었습니다. 또한 수성의 옅은 대기 중에서 비교적 무거운 이온들을 찾아냈는데 대개 태양풍에는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수성 자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아마도 수성의 대기는 강한 태양풍의 폭격 세례로 인해 표면의 이온들이 튕겨져 나가 서로 어우러져 형성되었을런지 모릅니다.

Solomon 氏는 메신저의 두번째 접근 시 밝혀진 정보들로 인해 수성이 얼마나 역동적인 천체인지 드러났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2009년 9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는 세번째 근접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메신저는 2011년 3월, 수성 궤도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More of Mercury Revealed, Valerie Daum, Sky & Telescope, May 7, 2009

 

2009년 6월 4일 21시 29분 51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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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8일

수성은 언젠가 지구와 충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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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식 한가지. 내행성계는 불안정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결국에는 목성의 강한 중력이 수성의 궤도를 뒤흔들어 놓을 것입니다. 파리천문대의 Jacques Laskar씨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Batygin/Laughlin씨가 각각 독자적으로 수행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입니다.

Laughlin씨에 따르면 태양계는 생각처럼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으며, 목성의 중력이 수성 궤도의 이심률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수성의 궤도는 이미 명왕성의 그것과 비슷한 정도로 타원형이 되어 있습니다만, 종국에는 길죽하게 찌그러진 타원형이 되어 금성의 궤도와 겹치게 될 것입니다. 수성과 금성이 근접한다는 것은 곧 내행성계가 극심한 혼돈의 시대에 휘말리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때쯤 되면 수성은 네가지 중 한가지 운명을 겪어야 할 것입니다: 태양과 충돌하거나, 태양계로부터 추출되어 나가거나, 금성과 충돌하거나, 아니면 최악의 경우 지구와 충돌하는 것입니다.

수성과 지구가 충돌하면 그 어떤 생명체의 씨앗도 사라질 것입니다. 6천 5백만년 전 지구와 충돌하여 공룡을 멸망시켰던 소행성의 크기는 불과 직경 10 km 남짓이었습니다. 수성의 직경은 4,879 km로서 오랜 옛날 이만한 크기의 천체가 지구와 충돌했을 때 만들어진 것이 오늘의 달입니다.

인류가 화성으로 도망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하지만 화성도 안전한 곳이 못되어서 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차가운 항성간공간으로 추출되어나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제 좋은 소식 한가지. 지금으로부터 수십억년 후 태양이 적색거성으로 부풀 때 까지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은 1%에 불과합니다.

Will Mercury Hit Earth Someday? Ken Croswell, Sky&Telescope, April 24, 2008, http://www.skyandtelescope.com/news/18103199.html

 

2008년 5월 8일 21시 07분 12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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