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애플파이를 만들려한다면 처음에 우주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Carl Sagan, Cosmos

2007년 12월 23일

APO, 첫 공개관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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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5일엔 알비천문대 개설 이후 첫 공개관측회가 있었습니다. 강서미즈메디병원 소화기내과의 의료진들 13분이 방문하여 겨울철 별자리들을 익히고 달과 화성을 관망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였습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해당 웹갤러리로 이동합니다.

 

2007년 12월 23일 19시 19분 29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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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a Sirsalis

OmniGraffle_ProfessionalScreenSnapz001.png

오늘 새벽에 촬영했던 Darwin 크레이터 주변부 사진에 보이는 rill(=rille) 시스템에 대해 부연하고자 합니다. 위 사진에서 “화살표 머리”로 표시된 rill이 Rima Darwin으로서 총 길이는 280km로 되어 있습니다. 한편 Rima Darwin과 거의 수직으로 만나게 되는 장대하고 선명한 riil(긴 화살표로 표시)이 Rima Sirsalis로서 월면에서 발견되는 rill 시스템 중 가장 긴 축에 속합니다 - 사진 상에는 나타나있지 않지만 좀더 북쪽으로 Sirsalis 크레이터에 이르기까지 380km를 사행하고 그 너비 또한 3.5km에 달합니다(아래 사진 참조).

이러한 월면의 rill은 지표면 아래에 마그마가 흐르는 도랑, 말하자면 “dike”에 의하여 지각이 두쪽으로 갈라져 벌어지면서 단층이 생기고 지면이 내려앉은 형태로 추정되어지고 있습니다. riil은 전체 도랑을 일컫고 rill의 내측벽은 단층, 바닥은 graben이라고 부릅니다. 결국 달의 화산활동의 일환으로 생긴 구조물인데 주변부를 아무리 봐도 volcanic cone 따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달의 지표면 100km 깊이로부터 유래되어 솟아오른 마그마가 지표면 2.4km 깊이까지 치고 올라와서 폭 500m 정도의 dike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지각이 갈라져 확장되면서 그 흔적을 드러낸 것이 Rima Sirsalis라고 합니다.

Rima Sirsalis는 달표면에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이 감지되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아마도 지면 아래 dike 속을 흐르던 마그마가 굳어, 그 속에 다량 함유된 철분의 영향일 것으로 단지 추측되어질 뿐입니다.

sirsalis_map.png

 

2007년 12월 23일 19시 12분 18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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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3일

Rotation of Mars

mars_20071208.png

“알비천문대”가 만들어지고 나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게 된 천체는 최근 관측 호기를 맞이한 화성이었습니다. 모처럼 맑게 개인 주말 밤을 꼬박 지새며 화성을 향했습니다. 하루 전 점검한 경통의 광축과 가대의 극축은 어느 정도 맞아 있음을 알 수 있었지만 제주도 상공 인근에 중심을 둔 제트 기류의 영향으로 시상은 그다지 좋은 편이 못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상이 좋지 않을 때 화성 표면의 디테일을 살려 촬영하는 방법 중에 L(=R)-R/G/B, 혹은 L(=IR)-R(=IR)/G/B 법이 거론됩니다만, 막상 시도해 보니 LRGB는 일견 컨트라스트는 사는 듯 하지만 아티팩트가 쉽사리 발생하고 자연스런 색상을 살리기가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졌습니다 - 이와 같은 내용을 Damian Peach 씨도 언급하고 있더군요.

결국 이 날은 IR 160초, G 60초, B 60초 씩 촬영하여 IR-G-B 합성법을 사용했습니다. IR-IR/G/B의 결과물은 매우 부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마침 화성은 Elysium 지역을 정면으로 향하고 있었고 서서히 자전을 하면서 어두운 빛깔의 알베도 구조물인 Syrtis Major 지역이 점차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밤새 시상은 시시각각 변하였습니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오히려 남중 1시간 전 즈음이 가장 나았던 것 같습니다. 새벽 4시께 천문대 내부 기온도 영하 4도까지 떨어져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관측을 접었습니다. 좀더 두터운 난방복이 필요합니다.

다음 화성 촬영은 12월 15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은 그다지 시직경이 커지지 않는 화성 근접인 만큼 이 날은 좀더 F수를 늘리기 위해 x5 Powermate를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 그만큼 시상이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2007년 12월 13일 19시 39분 32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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