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1월 29일

APO Today - 새해맞이 및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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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AA 선배님들과의 월식 관측 이후 겨우내 통 여유를 내지 못하다가 주말을 맞아 찾았습니다. 돔과 Mewlon 300을 충분히 환기하고 천문대 전체를 깨끗하게 청소하였습니다. 홍천 일대의 혹한 때문에 보일러를 일정 온도 이상으로 계속 틀어놓기 때문에 기름이 충분히 남아 있는지도 점검해야 하며 또한 수도도 얼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추운 날씨는 배터리의 수명을 크게 단축시키기 때문에 온습도계 등 여러 기자재들의 배터리 또한 교체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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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옅은 구름을 뚤고 초생달과 금성, 목성이 빛났고 새벽녘에는 토성이 떠올랐지만 애초 관측을 목표로 하지 않았던 날입니다. 천문대 정비와 가족들과의 아웅다웅에 더 비중을 둔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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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환경에서 나름 수고가 많았던 기존 서버를 영면에 들게 하고 남는 MacBook을 가져와 대체하니 한결 쾌적해졌습니다. 아울러 새롭게 돔 내에도 CCTV를 추가 설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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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2년에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천문현상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러 외부 인사들을 모시는 공개 관측회도 좀더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2012년 1월 29일 20시 12분 56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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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3일

Old KAAA 선배님들과의 월식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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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개기 월식이 있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의 개기 월식... 직장인들에게 참으로 호의적인 관측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결정적으로 날씨가 만만치 않던 날이었습니다. 전날까지도 눈이 오다가 당일이 되자 막상 개었으나 식이 시작되는 저녁 무렵부터 다시금 구름이 몰려올 것으로 예보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이 날은 25년 전 제게 별을 가르쳐 주시던 한국아마튜어천문협회(KAAA)의 선배님 세 분께서 방문하실 예정으로 되어 있어 여러 모로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월면을 넉넉히 한 화각에 담기 위해 오랜 망원경 하나를 꺼내 들었습니다. 4인치 F8 아포크로매트 굴절망원경으로 EM-10 적도의에 얹어 FC-100H란 모델명으로 판매되었던 Takahashi 사의 제품인데 벌써 25년이나 묵었습니다. 5D Mark II 바디를 연결하여 촛점을 맞춰 보니 백포커스의 끄트머리에 아슬아슬하게 걸쳤습니다. 직촛점으로 찍었는데 돌이켜 보니 1.5~2배 정도의 익스텐더를 달았으면 어땠을까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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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 동쪽 지평선으로 떠오르는 이 날의 주인공, 달이 LCD에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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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식 시작 후 본영에 접어들기 직전부터 5분 간격으로 월면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구름이 몰려와서 하늘을 완전히 덮어버린 시간은 대략 월면 전체가 본영에 가려질 무렵이었기 때문에 다행이도 전반전 정도는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Log 섹션에서 이 날 촬영한 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순차적인 열거 방식타임랩스 슬라이드쇼 형식으로 나누어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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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승혁 선배님께서는 평소 애용하는 포터블 셋업인 Borg 4인치 굴절과 EM-10 적도의를 이용하셨습니다. 이와 별도로 안시 관망용으로 William Optics 72mm 굴절 망원경을 삼발이에 얹어 제공해 주셨습니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들이대고도 꽤 그럴 듯한 사진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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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혁 선배님께서 촬영하신 월식의 진행 과정. 본영의 규모를 짐작하게 하는 멋진 사진입니다. 더군다나 언제 개일 지 기약 없던 구름이 새벽녘 드디어 걷히고 월면이 다시 드러날 때까지 끝내 기다리시는 끈기와 열정을 솔선수범하셨습니다. 이미 자정 경 잠자리에 뻗어버린 제 스스로가 부끄럽습니다.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교훈을 주시는, 언제나 닮고 싶은 선배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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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준규 선배님, 장승혁 선배님, 그리고 이 날 저희 천문대 방문을 주선해 주신 최문항 선배님입니다.

2011년 12월 13일 19시 27분 32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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