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2월 25일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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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관측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의 시간은 39분에 불과하지만 만감이 교차합니다. 몸은 고단하지만 편안한 음악을 즐기면서, 촬영해 온 이미지 데이터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힘든 줄 모릅니다. 만족스럽지 않은 관측이었다면 그 이유를 따져 반성하기도 하고 향후 계획을 세워보거나 구입하고 싶은 장비들의 목록을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관측이란 것이 좋아하는 일이고 또 그래서 정신없이 몰두를 했더라도 홀로 일상에서 떨어져 조금은 고독했던 시간들. 이제 그 맛갈스러운 외로움을 즐기는 일을 멈추고 가족, 친구들을 생각하고 본연의 직업을 생각합니다. 안시에서 보였던 구조의 정체가 궁금하면 가이드북을 뒤져봅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노트북에는 RegiStax가 끊임없이 돌아갑니다 - 39분 동안 대략 5~6개의 이미지들은 스택 후 웨이브릿 필터링까지 마칠 수 있습니다.

 

2006년 2월 25일 13시 28분 46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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