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일

간밤에도 퇴근 후 천문대에 내려 가서 배달된 가구를 받아 조립하고, 오늘 일요일 또다시 꼭두새벽부터 내려가 마무리 세부 마감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Lab의 책장에 책들을 정리해 넣고 서버로 활용할 구형 MacBook Pro를 설치하였습니다.

이전 APOII 네트워크의 디자인에서 소개한 바 대로 1층 lab과 2층 dome 사이의 유선 네트워크를 위해 애당초에는 전화선 8가닥 중 남는 4가닥을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안정성과 속도를 위해 별도의 이더넷 라인을 심었습니다 - 사실은 심어져 있는 숨겨진 이더넷 라인을 찾았습니다. 보기싫게 바깥으로 이더넷 라인을 끌어 연결할 필요가 없으니 다행이었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돔의 뒷편으로 삽입되어 들어갑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1층 lab의 콘센트 단자에서 위 그림과 같이 나옵니다. 이로서 빠르고 안정적인 로컬 네트워크는 일단 완성된 셈이고, lab에 VDSL이 설치되어 들어오면 2층 dome에서도 외부 인터넷 사용 또한 가능해 집니다.

일요일이지만 인부를 섭외하여 2층 dome 바닥에 최종 마루를 깔았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이 마루는 아래 철근 콘크리트 바닥과 5cm 가량 간격을 두고 있어서 걸어다닐 시에 진동이 피어에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하였습니다. Dome 안에는 망원경 제어/관측 플래닝용 MacBook, 그리고 사진 촬영/CCD 제어용 MacBook 이렇게 두 대의 MacBook이 사용될 예정으로 이 둘을 모두 실을 수 있으면서도 바퀴가 달려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고 컴팩트한 책상을 얻어 설치하였습니다. 맘에 들었습니다.

시공은 했으나 실질적으로 연결은 될런지, 또 어느 정도 속도가 나올런지 의문이었습니다. 2층 dome 내의 MacBook 상에서 유선 로컬 네트워크로 1층 lab의 서버에 접속, 원격 제어하는 장면입니다. 이 화면을 보는 순간 절로 안심과 즐거움의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침실에는 TV를 설치할 예정이지만 거실에는 놓지 않고, 대신 Apple TV + 프로젝터 조합으로 천문 관련 영상물이나 영화를 관람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Apple TV + 프로젝터 + 스피커를 싣고 이동 가능한 소형 테이블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관련 장비들을 갖고 시연하는 장면입니다.
조만간 dome의 누수 방지, 전화 및 인터넷, 이어 보안 설비의 설치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망원경 설치 및 셋업이 시작될 것입니다. 아울러 싱크대 및 가구 등 일부 편이시설이 확충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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