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4일

집에서 보관 중 혐오감을 유발한다고 딸내미들한테 원성이 자자했던 외계인 두개골이 천문대 한 켠에 새 둥지를 마련했습니다. 영면하소서. 두개골 왼쪽에 보이는 “천문학적 화장지”는 작년 이구희 씨와 일본에 들렀을 때 오다이바 과학박물관에서 사다 주셨던 물건으로 아까와서 차마 못 뜯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사다 준 방한 슬리퍼. 푹신푹신하고 따뜻해서 겨울철 돔 안에서 착용하기 안성맞춤입니다.

자리가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니 이제 머그잔에 커피를 담아 먹을 여유가 생겼습니다. 조만간 간편한 캡슐 스타일의 원두커피 솔루션을 구비할 계획입니다.

필요할 때 찾아 쓰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온갖 케이블들을 정리하여 보관하였습니다.

천문대에서 1~2km 떨어진 곳에 “과수원 막국수”집이 있습니다. 아침 메뉴로 두부찌개란 것이 있는데 직접 만든 손두부를 푸짐하게 담아주기 때문에 천문대 방문객들에게 편안하고 개운한 아침 식사로 대접하기 적당할 것 같습니다. 가격은 5천원.

파인더의 광축을 주경과 정밀하게 맞췄습니다. 다만 암시야조명장치가 고장이 나서 수리해야 합니다 - 납땜질을 위해 분리 수거해 갖고 왔습니다.

Astrofactum 사의 Allos를 설치 완료하였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적도의의 구동을 세세하게 조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경의 포커서도 조절하기 때문에 원격 제어에 필수입니다 - 디자인은 앞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APO Hunter라 명명한 CCD 제어용 노트북(MacBook White)으로부터 나가는 두 가닥의 시리얼 포트입니다. 하나는 필터휠을 제어하고 다른 하나는 Allos에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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