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2월 21일
APO Today - 겨울의 막바지

그 사납던 겨울이 막바지에 이르렀나 봅니다. 낮엔 꽤 따뜻한 볕이 들고 밤이 되면 물은 얼지만 예전처럼 영하 10도 이하로 곤두박질 하지는 않았습니다. 화창한 주말, 모처럼 우리나라 상공에 터줏대감 식으로 눌러 앉아 있던 제트기류도 살짝 무뎌진 상태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오면 북적대고 성가시기도 하지만 따뜻한 밥도 차려주고 아아들의 즐거운 웃음 소리도 듣게 되니 좋은 점도 있습니다. 와이프 作 고기덮밥.

겨우내 얼어있던 마당이 낮엔 녹아 진창이 됩니다. 아이들과 장화를 신고 진흙탕을 마구 휘젓고 뛰어 다니기 놀이를 했습니다. 서울에서 하기 힘든 놀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무척 좋아햇습니다. 봄이 오면 본격적으로 정원을 꾸밀 계획입니다.

초저녁부터 달과 화성을 사진 관측했습니다. 달은 월령 8일로 감로주의 바다 주변 부위가 멋지게 드러났습니다. 화성은 Chryse Planitia를 정면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6시간에 걸쳐 촬영한 상당량의 관측 데이터를 가지고 귀경하였습니다.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처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2010년 2월 21일 23시 23분 52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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