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4월 4일

APO Today - 조경, 피뢰침 보수, 토성과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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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시상도 엉망, 이번 주말엔 애당초 관측하러 내려간 것도 아니었는데 마침 천문대에 머물고 계셨던 부모님께서 심심하신지 저녁 소화시킬 겸 둘러볼 만한 별이 없냐고 물으시더군요. 초저녁의 수성과 금성을 보기엔 적당하지 않았고 얼마전 충을 지난 토성이나 보여드릴까 했습니다. 사진 촬영은 엄두도 나지 않는 여건이길래 아예 접안부의 필터휠-바로우-CCD 뭉치를 쌍안장치로 바꿔 달았습니다. 월면이나 보여드렸으면 재미있어 하셨을텐데. 역시나 제트기류에 뭉개진 상은 세부를 보여주지 못했고 부모님의 반응 또한 그저 그랬습니다. 요사이 토성의 고리는 3도 남짓 밖에 기울어져 있지 않아 고리가 주는 삼차원적인 신비감 또한 온데 간데 없이 밋밋합니다. 문득 이러한 모습마저도 기록해 두면 의미가 있을 듯 하여 마음을 고쳐 먹고 조촐히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 log 섹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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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안장치는 2년 전 스타베이스 동경점에서 가지고 온 Takahashi Twin View에 William Optics Swan 20 mm 한 쌍을 끼워 넣은 녀석으로 주로 넓직히 월면을 관망하며 스케치하려고 구입한 것인데, 이 날 토성을 보면서 행성의 안시 관측 시 활용해도 무난할 듯 하여 확대율을 좀더 높혀주기 위해 저렴한 촛점거리 10 mm 안팍의 아이피스 한 쌍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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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에워 싸는 형태로 수목들이 어느 정도 심어졌습니다. 어서 봄이 완연해 져서 무성해지길 바랍니다. 다음 주에는 일부 수목에 지지목을 대서 공고히 하고, 잔디와 고은 자갈, 징검돌 등을 깔 예정이며 그네와 같은 조촐한 조경 용품들도 살펴볼까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진입로 포장 공사도 진행될 것입니다.

 

2010년 4월 4일 15시 16분 07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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