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0일

지난 주말엔 무척이나 춥고 한반도 상공의 제트기류 상황 또한 좋지 않아 시상이 불량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였으나 최근 광축 조정의 결과를 가늠할 겸 천문대에 들렀습니다. 역시나 성상 테스트에서 시상이 좋지 않았습니다만(Pickering Seeing Scale 4/10, Air disk often visible), 요사이 달의 고도가 높고 또한 CCD 촬영/제어용 CPU 파워를 데스크탑으로 대폭 업그레이드하였기 때문에 fps를 높게 가져가 상황의 불리함을 만회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고무적이었습니다.
이 날은 상현을 막 지난 시점으로 비의 바다(Mare Imbrium) 주변을 두루 살피기 좋았습니다. 촬영한 사진들을 log에 게재하였습니다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촛점을 맞추기도 버거울 정도로 상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iMac에 연결된 Lumenera LU075는 50fps를 상회하는 경이적인 속도로 640x480 이미지를 캡쳐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1분 30초 정도의 촬영에 5000 프레임이 넘는 이미지가 기록되었고 그 가운데 시상의 악영향을 덜 받은 극히 일부의 프레임을 추려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 오히려 프레임 수가 많으니 RegiStax가 힘들어 할 지경이었습니다.

광축 미세 조정의 효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비교 이미지입니다. 비슷한 시상 하에서 크레이터 내부 terrace의 구조 디테일이 좀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CCD 이미지 캡쳐 속도의 개선으로 인한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비교 이미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시상이 더 안 좋은 상황이었음에도 순발력있게 캡쳐하므로서 노이즈 대비 시그널의 비율이 높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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