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1월 19일

전례없는 혹한이 지속되다 모처럼 기온이 (약간) 올라간다던 주말이었습니다. 최근 준공 심사를 막 통과한 천문대에 싱크대 등 몇가지 편이 시설이 확충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달 말 충을 앞둔 화성과의 첫 대면이 기대되기도 하였습니다. 느즈막히 출발하였더니 가평 휴게소에서 저녁 노을을 맞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수고해 주신 덕에 천문대 진입까지는 문제가 없었으나 아직 마당에는 10cm 넘게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더우기 이곳 홍천의 기온은 전혀 따뜻해진 기색이 없어서 일몰 후 수은주가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습니다.

1층 거실 한 켠에 조촐한 싱크/조리대가 설치되었습니다. 수도 및 가스연결 공사는 이틀 후 마무리될 예정이었습니다. 외부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니 보일러를 풀 가동해도 실내 온도가 20도 전후에서 더 오르지 않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즉 바닥은 절절 끓는데 입에선 입김이 나는 형세였습니다.

인스턴트 우동과 매실주로 몸을 덥혔습니다. 다음 방문 때는 무언가 “요리”가 가능해 질 전망입니다.

냉각 중인 경통.

새벽이 되자 돔 내부 온도도 영하 14도에 육박하였습니다.
충을 앞두고 있는 화성은 새벽 2시를 전후하여 꽤 높은 고도에 올랐으나 근래 들어 지속되는 최악의 시상으로 촬영이 불가능할 지경이었습니다. 허나 올해 첫, 그리고 APO II에서 촬영하는 첫 화성 이미지인 셈이라 log 섹션에 그 관측 결과를 게재하였습니다. 조만간 기상 조건이 나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APO Today • (0) Comments • Permali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