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 Today - APO II, 첫 공개관측회

같은 병원, 같은 과에 근무하시는 박기호 선생님, 그리고 내시경실 간호사 선생님들을 모시고 조촐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강원도 홍천에 천문대를 짓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공개관측회였습니다. 이따끔 맑은 구멍이 보여 그 사이로 은하수와 저물어가는 가을철 별자리들을 볼 수 있었지만 강풍이 불고 자정 무렵부터는 눈발이 날리기도 하는 등, 여건이 좋지 않아 밤하늘 관망은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즐길 것은 많았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소시지 등으로 야외에서 숯불 바베큐 파티를 열었습니다. 맛도 그만, 운치와 재미도 있었습니다. 밤에는 거실에 모여 소형 프로젝터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이튿날 인근의 수타사로 이동하여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였습니다. 차가운 바람과 어우러진 수정같은 계곡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맑은 물에서 갓 잡아 올린 잡어들로 끓인 민물매운탕의 풍미도 그만이었습니다.
2009년 11월 15일 17시 56분 59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