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은하계에는 약 1천억 개의 별들이 있다. 그것은 10을 11번 제곱한 것이다. 이 숫자는 너무도 커서 우리는 이것을 ‘천문학적 숫자’라고 부른다. 그러나 오늘날 이 숫자는 미국 정부의 예산 적자보다도 작다. 따라서 우리는 별같이 많은 숫자를 ‘경제적 숫자’라고 불러야 한다."
Richard Feynman, Feynman's Last Lecture

2008년 03월 16일

월석에서 발견된 물의 흔적

지난 40여년간의 집요한 분석에도 불구하고 월석에서 물의 흔적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결국 은 태양계 내에서 가장 건조한 천체로 낙인찍혔고, 그 이유로 지금으로부터 45억년 전 지구에 화성만한 크기의 천체가 충돌하여 그 파편이 모여 달이 생성될 당시, 뜨거운 열기로 인해 수분이 다 증발해 버렸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어져 왔습니다.

물론 달의 극지방, 태양광이 닿지 않는 크레이터의 그늘 - 영구 동토에 물의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지만, 그것은 설령 존재한다손 치더라도 달에 원래 있던 수분이 아니라 혜성과의 충돌 시에 배달되어진 것일 뿐입니다.

최근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수분을 검출해 낼 수 있는 기기의 예민도가 상승됨에 따라, 아폴로 15호가 가져온 월석 일부에서 과거 물이 존재했던 흔적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lunar+green+glass+m.jpg.jpeg

Saal 등에 따르면 위 그림과 같이 화산 활동의 결과 만들어진 녹색의 염주 모양 결정체에서 검출된 수분 함량은 미량이어서 0.003%에 불과하지만 이로 미루어 수십억년 전 화산활동 당시에는 검출량보다 10배 더 많은 수분이 포함되어 있었으리라 추정하였습니다.

달을 탐사하러 간 사람들이 흙에서 물을 짜내 목을 축일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최소한 달이 완전히 매마른 땅은 아니었으리라는 주장입니다.

A Whiff of Water from the Moon, Kelly Beatty, Sky & Telescope, March, 2008, http://www.skyandtelescope.com/news/16669391.html

 

2008년 3월 16일 14시 17분 13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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