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생명의 발생과 서식에 있어 완벽한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이 얼마나 놀라운 우연이며 지구인들에게 얼마나 큰 행운이냐고 감탄하는 소리를 우리는 주위에서 종종 듣게 된다. 적절하게 유지되는 온도,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물의 존재, 산소를 충분히 포함한 대기권 등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조건들이 지구에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감탄성 주장이 부분적으로는 원인과 결과를 혼동한 데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지구의 자연 환경이 인류에게 훌륭한 조건을 제공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 이유는 모든 생물이 지상에서 태어나서 바로 그곳에서 오랫동안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초기 생물들 중에서 지구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한 종들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우리는 다행히 잘 적응할 수 있었던 유기물의 후손이다. 우리와 다른 세상에서 진화하고 적응해서 살아남은 물질들은 또한 자기네 환경을 극찬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Carl Sagan, Cosmos

2009년 06월 7일

타이탄의 “인디언 여름”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구름은 지구에서와 유사한 과정으로 만들어지고 또 이동하지만 훨씬 더 느린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더군다나 현재 초가을 상태인 타이탄의 날씨는 여름처럼 덥고 습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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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으로 촬영한 타이탄의 이미지. 남극 지역에 많은 양의 구름이 남아 있습니다. Image credit: NASA/JPL/University of Arizona/University of Nantes

NASA Cassini 계획의 과학자들이 2004년 7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3년 반에 걸쳐 타이탄의 대기를 살피며 200개 이상의 구름들을 조사했습니다. 구름들은 지구에서와 비슷한 패턴으로 분배되어 있었습니다만 여름이 가고 가을이 다가오는데도 남반구에 여전히 많은 구름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타이탄의 구름은 예상과는 달리 계절의 변화에 순발력있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여름 시즌 남반구에 많은 양의 구름이 있었는데 가을에 접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지구로 따진다면 “인디언 여름” - 더운 가을 날씨를 보이다가 바로 겨울로 이행하는 날씨(역주) - 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가을로 접어들었는데도 날씨는 덥고 습합니다.” Cassini 팀원 중 한 명인 파리 Diderot 대학의 Sebastien Rodriguez 氏의 말입니다.

지구의 경우 더운 늦가을 날씨는 겨울인 반구에서 저기압 시스템이 막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만, 타이탄에서 가을이 되도록 여전히 더운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아마도 늦여름의 덥고 습한 날씨, 그래서 구름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진 결과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타이탄은 태양계의 위성 중 활동적인 대기를 갖고 있는 유일한 천체이고 지구의 대기를 닮아서 질소-메탄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계절의 변화에 훨씬 천천히 반응하는데, 이는 아마도 타이탄이 받는 태양 에너지의 양이 지구에서보다 10배나 희미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타이탄에서의 한 계절은 지구 시간으로 7년 동안이나 지속됩니다.

Cassini Finds Titan’s Clouds Hang on to Summer http://www.nasa.gov/mission_pages/cassini/media/cassini-20090603.html

 

2009년 6월 7일 15시 37분 21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행성과 위성토성타이탄 • (0) Comments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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