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4일
지난 수십 년 간 수십 번 보아온 부분 월식, 신비로운 현상이긴 하지만 과학적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까? “없다!”, 제 단정이었습니다만 최근 Enric Palle(Instituto de Astofisica de Canarias) 氏가 Nature 지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지난 2008년 8월 부분 월식을 대상으로 여태까지 한번도 시도된 바 없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부분 월식 시 본영 안에서 드러나는 희미한 빛은 태양광이 지구의 대기를 통과하여 월면에 드리워지는 현상입니다만, 그 빛의 스펙트럼을 조사하므로서 지구 대기의 특성을 어느 정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지 조사한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외계 행성 탐색 시 적용하므로서 그 행성이 생명체가 거주할 만 한 곳인지 간접적으로나마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까지 알려진 총 353개의 외계 행성 가운데 59개는 모성(母星)과 지구 사이를 통과하는 와중에 일으키는 간섭 현상으로 발견되었고 그들 중 일부는 모성의 스펙트럼을 변화시키므로서 조성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부분 일식 시 달표면에 드리워진, 지구의 가시/근적외선 스펙트럼을 분석하므로서 생물학적으로 중요한 기체들(수증기, 산소, 이산화탄소)의 존재가 강하게 시사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산소와 메탄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드러났습니다. 이 두 기체는 반응없이는 공존할 수 없는 것들로서, 그럼에도 메탄이 존재한다는 것은 지구 상에서 죽어 썩어가는 유기체들로부터 발생하였거나 생명체가 내뿜는 방구 등에서 유래될 수 밖에 없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결국 외계인이 이 스펙트럼을 조사한다면 지구 상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Partial Lunar Eclipse Yields Key Finding. Kelly Beatty, Sky&Telescope;, June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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