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무에서 우주를 창조했다는 답은 임시변통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근원을 묻는 이 질문에 정면으로 대결하려면 당연히 “그렇다면 그 창조주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을 해결해야 한다. 만일 이 질문에는 답이 없다는 식의 결론밖에 내리지 못한다면, 차라리 우주의 기원 문제에는 답이 없다 하고 한 단계 단축하는 것이 어떨까? 또 한편으로, 신은 항시 존재했다는 결론을 내린다면, 역시 한 단계 줄여, 우주가 항시 존재했다 하면 어떻겠는가?"
Carl Sagan, Cosmos

2009년 09월 11일

금주의 행성 근황

수성: 태양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금성: -3.9 등급, 사자자리. 시직경은 12초입니다. 새벽녘 동쪽 하늘 낮게 떠 있습니다. 사자자리 Regulus와 매우 근접해 있습니다. 9월 20일 경에는 불과 0.5도 간격을 두고 있을 것입니다.

화성: +0.9 등급, 쌍둥이자리. 시직경은 6초입니다. 새벽 1시경 떠서 일출 전엔 동쪽 하늘 높게 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Sean Walker 氏가 12.5인치 반사망원경으로 9월 2일 촬영한 L-RGB 이미지입니다. 내년 1월 충을 맞이하는 화성은 그럭저럭 시직경 14초 정도를 제공할 것입니다.

Mars-by-Sean_09-09-02-839UT.jpg

목성: -2.8 등급, 염소자리. 시직경은 48초가 약간 안됩니다. 초저녁 남동쪽 하늘에 보이기 시작하여 밤 10시경 최고조에 이르다가 서쪽 하늘로 지게 됩니다. 최근 목성의 대적반은 두터운 흰색 구름에 의해 완전히 둘러쌓여 명확한 경계를 두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역시 Sean Walker 氏가 9월 3일 촬영한 이미지로 목성 우측에서 Ganymede와 Europa가 합(合)을 이루고 있습니다.

Jup-by-Sean_2009-09-03.jpg

토성: 태양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천왕성: +5.7 등급, 물고기자리. 밤 10시 경 남동쪽 하늘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해왕성: 목성의 6도 남쪽에 위치합니다.

 

2009년 9월 11일 21시 45분 41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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