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관측소에 햇살이 비추다
참으로 지루한 장마 기간입니다. 1주일 전에는 아산 관측소에 빗물이 샐까 경통 안에 습기가 찰까 걱정이 되어 폭우를 무릅쓰고 찾아갔었습니다. 당시 별 문제는 없어 보였으나 한쪽 바닥에 빗물이 1~2cm 가량 고여있고 생뚱맞은 청개구리 한 마리가 노닐고 있더군요. 고인 물을 퍼내고 걸레로 닦고 방충제를 놓고 했더랬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오늘, 하늘 가득한 구름 사이로 간간이 햇살이 비추더군요. 관측소 내부를 건조시킬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부랴부랴 아내와 함께 아산으로 향했습니다.
관측소 주변엔 풀들이 많이 자라 있었고 땅도 질퍽하여 접근이 불편하였습니다만, 1주일 전 대충 정리를 해 놓았던 덕분인지 관측소 내부는 고인 물도 없고 깨끗해 보였습니다. 수개월 만에 비로소 슬라이딩 돔을 열고 망원경을 덮고 있던 커버도 벗어 재끼고 약 1시간 가량 따뜻한 햇빛을 쬐였습니다. 하늘은 오랜만에 푸르스름한 빛깔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포켓용 디지틀 카메라를 이용해 재미로 찍은 동영상을 게재해 봅니다.
왼쪽 그림을 클릭하시면 재생됩니다. 이를 위해서 Apple QuickTime 이 필요합니다.
2006년 7월 22일 20시 07분 01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