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enix: 화성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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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2008년 5월 26일) 아침 8시 53분 NASA의 Phoenix 탐사선이 화성 북극 인근의 한 평지에 착륙하는데 성공하자, 캘리포니아 패서데나의 제트추진연구소에서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지난 2007년 8월 4일 발사된 이래 9개월 반동안 무려 4억 2천 2백만 마일을 비행한 후 성공한 착륙이었습니다. 역추진 로켓을 이용한 착륙법은 지난 1976년 바이킹 탐사선 이후 처음입니다. 그 사이에 있었던 세 번의 착륙 - 1996년의 Mars Pathfinder, 2003년의 Spirit과 Opportunity - 은 모두 에어백을 이용했었습니다.

사실 화성 탐사선의 운명은 “도 아니면 모”입니다. 지난 1999년 12월 Mars Polar Lander가 화성의 남극 지방에 착륙 시도하였을 때의 결과는 불행이도 “도”였습니다 - 표면으로 낙하하던 중 신호가 두절되어 버렸습니다.

신경을 잔뜩 곤두세우는 끔찍한 기다림이 오늘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재현되었습니다. 22명의 관계자들이 미션컨트롤센터에 긴장한 채 앉아있었지만 이미 탐사선의 운명은 그들 손을 떠나 있었습니다. 착륙선은 지구에서 긴밀히 제어하기엔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컴퓨터에 의해 전자동으로 작동되고 있었습니다.

Mars Polar Lander가 “객사”한 이후 과학자들은 자동 착륙 시퀀스를 더욱 다듬어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습니다. 결국 Phoenix는 성공리에 터치다운했음을 알려왔습니다 - 예정대로 동-서 방향으로 맞춰지고 완전한 수평에서 1/4도 이상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발을 디뎠습니다.

화성 주변을 돌고 있는 Mars Odyssey 오비터가 신호를 중계하므로서 착륙 후 두시간이 채 안되어 Phoenix는 두 개의 원형 태양전지판이 올바르게 펼쳐졌음을 확인시키는 이미지들을 전송해 왔습니다. 더군다나 늦은 오후를 맞은 주변 풍경 사진 또한 환상적인 것이었습니다 - 큰 바위가 없는 평탄한 지역이었습니다.

앞으로 수 주간에 걸쳐 7가지 지질학적 실험이 진행될 것입니다. 로봇 팔이 땅을 파서 얻은 얼음 샘플을 분석할 것입니다.

전설의 “불사조”에서 유래한 이름의 Phoenix 탐사선은 당초 2002년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Mars Polar Lander 계획의 실패로 연기되었었습니다. 추후 아리조나 주립대학의 Peter Smith가 팀을 재건하여 화성의 북극을 탐사하는 계획이 실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Phoenix 계획의 진행 상황은 해당 웹사이트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Phoenix: Redemption at Mars. Kelly Beatty, May 25, 2008

Sky & Telescope, http://www.skyandtelescope.com/news/19252334.html

 

2008년 5월 26일 22시 39분 09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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