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 사이의 광대한 암흑 속에는 기체, 티끌 그리고 유기 분자로 이루어진 성간 구름, 즉 성간운이 떠돌아다닌다. 성간운을 전파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그 안에서 수십 가지의 유기 분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성간운에 유기 분자가 풍부하다는 사실은 생물의 기본 물질이 우주 어디에나 존재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하나의 우주적 필연일 것이다."
Carl Sagan, Cosmos

2011년 11월 20일

새 서버로의 이전을 완료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윤홍선입니다.

보다 풍요로운 사양과 쾌적한 라인으로 이전 작업을 진행하여 금일 완료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수일 간 접속이 원활치 않았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2011년 11월 20일 14시 31분 38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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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0일

10월 18일의 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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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YS 예보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의 제트기류 풍속이 70~90에서 30~50 m/s로 다소 잦아든다는 날이었는데 그와 같은 변화를 목성 상을 노려보면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목성의 한 켠에 자리잡은 위성 이오를 이용해서 관측 내내 수월하게 시상을 가늠할 수 있었는데 편이가 심했지만 대개 Pickering 6점 정도를 줄 수 있었습니다. 1주일 전 제트기류에 한창 휘감겨 있던 때에 비하면(Pickering 4~5) 다소 나아진 환경으로 특히 SEB 일대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확연하지만 여전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새벽 1시를 지나 남중에 가까와지면서(우측 이미지) 한발 더 나아지긴 했으나 그저 그 날은 거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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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II 310 부근의 oval BA 주변을 꽤나 자세히 볼 수 있던 날로 위 사진에서와 같이 BA를 뒤따라서 여러 개의 작은 anticyclone(위 사진에서 a로 표기)들이 마치 병아리떼처럼 줄지어 쫒아가고 있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 사실 이들은 2000년 oval BA가 처음 만들어지던 무렵 이후로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는 현상이긴 합니다.

보통 oval BA의 위치를 이야기할 때 STB 상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위 그림처럼 매우 애매한 위치에 걸쳐 있습니다. 마치 용이 사행하는 듯한 얇은 STB의 남쪽 변연에 살짝 걸친 상태에서 지구 1~2배 만한 크기의 BA 덩어리 대부분은 STZ를 크게 침범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거의 SSTB에 닿을 듯 합니다. SSTB에는 여러 개의 작은 white oval들(위 사진에서 o로 표기)이 40~50도 간격으로 가지런히 늘어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Oval BA는 지난 2007년 마치 GRS처럼 적갈색으로 착색된 이후 농담의 변화는 보였으나 여전히 그 색조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었으나 주변부 경계선이 다소 얇아졌으며 중앙에 core-like feature의 뉘앙스만 느낄 수 있을 뿐 그 core의 컬러 등 세부를 알아채기에는 컬러 채널의 품질이 역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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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18. 13:49 UT, CM I = 89.8 | CM II = 315.6 | CM III = 265.7. Albireo’s Planetary Observatory II, Republic of Korea. Pickering Seeing Scale: 6/10, Transparency: 4/5. Takahashi Mewlon 300 (12-inch Dall-Kirkham F11.9) at F29 using TeleVue Powermate x2.5 on EM-400. Point Grey Flea3. IR-IR-G-B(55sec each). Ninox/RegiStax 5/Astra Image 3 Pro/Photoshop C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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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18. 15:18 UT, CM I = 144.3 | CM II = 9.6 | CM III = 319.7. Albireo’s Planetary Observatory II, Republic of Korea. Pickering Seeing Scale: 6/10, Transparency: 4/5. Takahashi Mewlon 300 (12-inch Dall-Kirkham F11.9) at F29 using TeleVue Powermate x2.5 on EM-400. Point Grey Flea3. IR-IR-G-B(55sec each). Ninox/RegiStax 5/Astra Image 3 Pro/Photoshop CS4.

두번째 컷에서는 oval BA가 지고 난  고요하고 깨끗한 boring side를 보이고 있는데 한두시간만 더 기다리면 출현할 GRS를 미처 기다리지 못하고 다음날 출근을 위해 돔을 닫아야 해서 아쉬웠습니다.

2011년 10월 20일 21시 55분 09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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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1일

10월 9일의 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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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8. 17:10 ~ 20 UT

Albireo’s Planetary Observatory II, Republic of Korea. Pickering Seeing Scale: 4~5/10, Transparency: 2~3/5. Takahashi Mewlon 300 (12-inch Dall-Kirkham F11.9) at F29 using TeleVue Powermate x2.5 on EM-400. Point Grey Flea3. IR-IR-G-B(55sec each). Ninox/RegiStax 5/Astra Image 3 Pro/Photoshop CS4.

북반구를 통틀어 봐도 유독 동북아시아 상공에만 진하게 뭉쳐 있던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시상 점수를 아무리 후하게 쳐 줘도 Pickering 4~5를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만, 실로 오랜만에 맞닥뜨리는 북반구 중위도 지방에서의 경이적인 목성 남중 고도로 인해 간헐적으로 썩 괜찮은 상을 보여 주기도 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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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인근 홍천강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에 막혀 돔을 닫을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으나 대적반 인근의 화려한 SEB를 이 날도 만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만 Io와 영(影)이 그 허전함을 조금 채워 주었습니다. 좌측의 IR(>742 nm) 이미지에서도 드러나듯 한정시킨 영역대에서 조차 그다지 디테일이 살아나지 못할 정도로 시상이 아쉬웠습니다 - 이오의 영이 블러링 되어 보일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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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목성의 최근 근황을 가늠하기엔 충분했습니다. NNTeB를 따라 마치 구슬을 꿰어 놓은 듯한 jetstream spot의 배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한결 얇아지긴 했지만 컨트라스트 높게 농축되어 보이는 NEB의 한 켠(대략 CM II 350~360 정도)에 white oval이 자리잡고 있었고 이외 barge 덩어리들도 여럿 눈에 띠었습니다. EZ과 인접하는 NEBs에서는 특유의 노르스름한 discoloration이 이채로왔고 요사이 EZ는 비교적 평온한 편이나 곳곳에 미완성의 festoon들이나 garland가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듯 하였습니다.

완연히 되살아난 SEB는 SEBn과 s로 제대로 분리되면서 꽤나 역동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 폭의 두터움은 NEB는 쉽게 능가하고 EZ에 필적할 만하여 남쪽으로 STeB와의 사이 경계인 STrZ이 거의 남아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SEB의 남쪽 변연을 따라 위성 Io가 그림자를 드리우며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은은한 회색 빛깔의 STeZ는 잘 발달되어 있는데 그 한 켠으로 최근 자라나는 듯 한 disturbance가 눈에 띄었습니다. 수 많은 white spot들을 품고 있을 SSTeB와 그 남쪽 지역에서는 눈에 불을 키고 봐도 3개 정도가 겨우 확인될 정도였습니다.

이번 주말 개최할 예정인 미즈메디병원 소화기내과 직원 대상 공개관측회 및 향후 수주간에 걸쳐 최대한 부지런하게 틈을 내어 한동안 목성을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입니다.

2011년 10월 11일 14시 49분 09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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