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종으로서 우리 인류는 외계의 지적 생물과의 교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와 같이 지구에 살고 있는 다른 지적 생물과의 교신부터 먼저 진지하게 시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문화와 언어와 전통이 다른 민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조화롭게 사는 것만이 중요한게 아니다. 침팬지, 돌고래 그리고 저 깊은 바다의 지적 지배자인 위대한 고래들과의 교신 또한 외계와의 교신에 우선돼야 할 인류의 과제인 것이다."
Carl Sagan, Cosmos

2010년 08월 29일

2010년 9~10월 목성 천문력

향후 2개월여 간에 걸쳐 목성 관측 호기를 맞이합니다. 충(衝)인 9월 21일을 전후로 하여 시직경 50초각, 남중은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 남중 고도는 50도 정도가 됩니다.

Screen shot 2010-08-29 at 1.16.32 PM.png

올 목성 시즌 동안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목성의 고도가 45도 이상으로 떠오르는 일자별 시간대(1시간 간격), 그리고 대적반의 목성면 정중선 통과 시간(역시 우리나라 표준시 기준)을 정리한 천문력을 작성하였습니다.

위 그림을 클릭하시면 다운로드(90 KB, PDF 포맷) 하실 수 있습니다.

 

2010년 8월 29일 13시 26분 10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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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23일

목성의 충돌 화구 (AGAIN!)

지난 6월 3일 행성 촬영의 양대 산맥인 호주의 Anthony Wesley/필리핀의 Christopher Go 氏가 각기 독자적인 관측 도중 목성소행성이 충돌하면서 야기시켰을 것으로 추정되는 화구(섬광)을 검출해 낸 바 있습니다만, 그로부터 불과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비슷한 현상이 일본의 한 아마튜어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다치카와 氏가 촬영한 해당 시퀀스. 클릭하면 동영상이 보여집니다. Apple QuickTime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8월 21일 새벽 3시 22분 큐슈섬 구마모토시에 거주하는 다치카와 氏가 자신의 Takahashi TOA 150 (150mm f/7.3 굴절망원경)에 5배 Powermate와 ToUcam Pro II를 장착하여 목성을 촬영하던 도중 발견한 이 섬광의 위치는 System II 140, 북위 17도로 NEB 북쪽 경계로 보여집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일본 국립 천문대의 주니치 와타나베 氏의 블로그를 통해 외부에 알려졌으며, 추후 동경의 아오키 카즈오 氏가 자신의 관측 로그를 되짚어 보면서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지점에서 섬광이 2초 간 지속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목성이 두번 자전하기까지 세계 각지의 아마튜어들이 UV, IR, 메탄 등 다양한 파장대에서 목성상을 촬영하면서 해당 지점에서의 충돌흔을 찾아 나섰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 보고는 없습니다.

 

2010년 8월 23일 20시 33분 49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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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10일

SEB의 소실, Oval BA의 GRS 접근

목성이 오는 9월 충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 날은 제트기류보다도 지표 근처 대기의 흐름이 좋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태풍도 다가오고 있고 구름 사이로 간간히 얼굴을 내미는 목성의 세부를 차분히 관측하기 어려웠고, 투명도 또한 수시로 변화하여 온전한 RGB 화상을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8개월 만에 만나게 되는 목성이라 반가왔습니다.

작년 12월 20일에 봤을 때부터 얇게 갈라지는 조짐을 보이던 SEB가 이제 거의 완전히 소실된 모습입니다(위 사진에서 윗쪽 반구가 남쪽이고, 우측에서 좌측 방향으로 자전합니다). SEB의 소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1973~75년, 1989~1990년, 1993년, 2007년에도 관측되었습니다. SEB가 왜 이렇게 소실과 재현을 반복하는지 그 원인은 분명치 않으나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Glenn Orton 氏에 따르면 SEB가 사라진 것이 아니고 SEB의 상층에 형성된 암모니아 권운(卷雲)으로 인해 덮혀져 버렸기 때문일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이유로 인해 암모니아 권운이 발생했을지 의문입니다. 대개 2년 내에 SEB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image

2010. 08. 10. 00:13:16 ~ 00:16:16 = UTC +9 hours. Albireo’s Planetary Observatory II, Republic of Korea. Pickering Seeing Scale: 5-6/10, Transparency: 2/5. Takahashi Mewlon 300 (12-inch Dall-Kirkham F11.9) at F29 using TeleVue Powermate x2.5 on EM-400. Lumenera LU075. RRGB(60 sec each). RegiStax 5/Astra Image 3 Pro/Photoshop CS4.

도입에 소개한 R 이미지 촬영 시점에서 12분 후 목성의 모습입니다(RRGB). 대적반은 좀더 서쪽으로 기울었고 이와 거의 유사한 컬러 톤의 oval BA가 인접해 있는 모습입니다. 이미 2006년 8월 GRS와 oval BA의 conjunction에 대한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대적반과 oval BA 사이는 STeB가 절묘하게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Red Jr.란 애칭으로도 불리우는 Oval BA의 적반화(赤斑化)에 대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시에 비해 위치가 많이 바뀌어 현재에는 C.M. II 155 정도로 추정됩니다.

 

2010년 8월 10일 18시 13분 01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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