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년 전 인류가 오랜 진화 과정을 통해 지구상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을 때는 지구가 젊음의 격변기와 형성 초기의 격렬함에서부터 46억 년이나 되는 세월을 이미 보내고 중년기의 안정을 찾은 뒤였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 인류의 활동이 지구에 아주 새롭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지능과 기술이 기후와 같은 자연 현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부여한 것이다.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인류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무지와 자기만족의 만행을 계속 묵인할 것인가? 지구의 전체적 번영보다 단기적이고 국지적인 이득을 더 중요시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자녀와 손자손녀를 위한 걱정과 함께, 미묘하고 복잡하게 작용하는 생명 유지의 전 지구적 메커니즘을 올바로 이해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좀 더 긴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인가? 알고 보니 지구는 참으로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이다. 지구는 좀 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존재인 것이다."
Carl Sagan, Cosmos

2010년 02월 27일

금주의 행성 근황

수성: 태양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금성: -3.9 등급. 일몰 직후 서쪽 지평선 낮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 2월 28일 정월 대보름 이후 점차 기울어져 3월 첫번째 주말 경 하현이 됩니다. 이 무렵 새벽 2시경 떠서 이른 아침 남중할 때 고도는 25도 남짓입니다.

화성: 밤 9~10시 경 동쪽 하늘 높게 떠오릅니다. -0.6 등급, 게자리에 있으며 Pollux와 Castor 바로 밑에서 밝게 빛납니다. 이번 주 시직경이 12.4 초각에서 11.6 초각으로 급감합니다. 이제 서서히 물러나고 있습니다.

목성: 태양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토성: +0.6 등급, 처녀자리에서 빛납니다. 저녁에 떠오르기 시작해 자정을 막 넘겨 남중합니다. 현재 토성 고리의 기울기는 4도 남짓이며 시간이 갈 수록 그 각도는 점점 더 얕아져서 수개월 후 1.7도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요즘 본체의 시직경은 19도 남짓으로 관측 호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Screen shot 2010-02-27 at 11.09.15 PM.png

2010년 2월 28일 자정 경 토성의 시뮬레이션. Starry Night Pro Plus for Mac, 6.2.3 IcEM.

천왕성/해왕성: 태양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2010년 2월 27일 23시 16분 26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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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2월 9일

금주의 행성 근황

수성: -0.2 등급. 일출 30분 전 동쪽-남동쪽 지평선 상에서 어렵사리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직경은 4.6 초각.

금성: 태양과 가까와서 관측이 어렵습니다.

화성: 시직경 13.6 초각, 충을 지났지만 여전히 관측 호기입니다. -1.1 등급으로 초저녁 동쪽-북동쪽 하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점차 고도가 높아져 자정 경에 남중하고 이후 저물어 갑니다. 최근 북극관에서의 역동적인 변화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ars-by-Don_2010-02-03_341.jpg

Donald C. Parker 氏가 촬영한 위 이미지에서도 드러나듯 이제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있는 화성의 북극관(사진 상 6시 방향)은 점차 사그라들고 있으며 특히 국소적인 먼지폭풍(사진 상 북극관의 좌측)이 일어나 극관의 일부를 황색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추이 변화가 기대를 모읍니다.

목성: -2.0 등급으로 일몰 시 서쪽 하늘 낮게 빛납니다. 갈수록 관측이 어려워 갑니다.

토성: +0.7 등급, 밤 9시 경 동쪽 하늘에서 떠올라 밤새 고도를 높혀 가다가 새벽 2시 경 정점에 이릅니다. 요사이 토성의 고리 기울기는 4.5도에 불과합니다. 본체의 시직경은 19 초각입니다. 점차 관측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천왕성/해왕성: 태양과 가까와서 관측이 어렵습니다.

 

2010년 2월 9일 21시 06분 35초, albireo에 의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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